[정연대 n3soft 대표] 코스콤 사장 취임

정연대 코스콤 사장 “SW로 `탈바꿈`하고 `탈한국` 이뤄내겠다”

2014년 06월 19일 (목) 11:10:12

취임 40일을 맞은 정 사장은 37년 SW 분야 외길을 걸어온 IT전문가다.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원으로 시작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한국SW기술진흥협회를 거쳤다. 2000년 엔쓰리소프트를 창업해 코스콤 사장 선임 전까지 경영했다. 그의 ‘깜짝 발탁’이 화제가 되면서 기대를 모으는 이유기도 하다.정 사장은 취임 후 SW안전팀을 만들었다. 그는 “가장 잘하는 일이 소프트웨어”라며 “국가적 불행(세월호 참사)을 겪으며 안전관리에 신경을 쓰자는 취지에서 발족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앞으로 모바일·클라우드·오픈소스·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한 자본시장 솔루션을 발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 탄소거래소 시스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케이션 사업은 증권사 주문 시스템을 부산 거래소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옮겨 매매·체결 주문 속도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의견 수렴 단계다. 탄소거래소 시스템 개발은 하반기 시작한다.

SW 수출 고삐도 죈다. 기존 4개국에 수출한 시스템통합(SI) 사업 대상 국가를 15개 국가로 확산하고 SW 패키지 수출을 진작할 계획이다. 파워베이스 등 중소형 증권사 솔루션, 엑스추어플러스 등 자본시장 핵심 솔루션 수출이 유망하다. 베트남·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동남아 등지 추가 진출을 예상하며 이란 등 국가로 수출도 협의 단계다.

SW 품질도 한층 높인다. 정 사장은 “전사적 SW 품질관리 체계를 고치고, 제3자 테스트를 강화해 장애요인을 사전 차단할 것”며 “SW 안전진단팀이 장애요인의 사전 파악과 차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애·재난 대응훈련차 모의 시나리오와 매뉴얼을 바탕으로 연 10회에 걸친 정기 훈련도 실시한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중심 조직도 정비한다.

정 사장은 “그간 지적받아온 방만경영을 해소하기 위해 비효율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임직원 윤리 경영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